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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으로 보는 세상

한글날 행사에서 볼 수 없는 한반도 한글의 차이, BBC

by 친절한 재민 2019. 10. 9.

한글날 행사에서 볼 수 없는 한반도 한글의 차이, BBC

 

한글은 민족 고유의 문자이며 문화이다. 중국과 일본과 인접해 있지만 강대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고유의 문자를 지켜올 수 있었다는 것은 조상들의 불굴의 의지와 기상을 엿보게 한다. 특히, 분단이 반세기 이상 흘러버린 상황이지만 여전히 한글을 유사하게 사용하고 있는 남한과 북한의 상황은 관찰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오늘은 이러한 관점에서 외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남한과 북한의 한글의 차이는 한글날 행사가 여럿 있지만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쉽게 다루지 않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민족과 언어의 차이를 살펴보는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영미문화권 외래어를 배척한 한글의 조합

한국은 영어문화의 수용을 통해 주스, 투피스와 같은 외래어를 한글로서 수용하였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영미 문화권의 용어를 채택하지 않고 형상적인 묘사를 통해 색다른 단어를 파생시켰다. 예를 들어 도넛은 가락지빵, 샴푸는 머리물비누와 같이 한글의 조합을 통해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스포츠 용어도 차이를 보인다. 축구나 하키 종목에서 골키퍼를 문지기라고 부르는 것을 종종 접하게 된다. 

공산체제 언어의 영향력

그렇다고 모든 외래어를 배척한 것은 아니다. 공산체제의 우방인 러시아의 트랙터와 같은 용어는 그대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친구보다 동무라는 단어가 더 선호되고 있다. 

기사 중간의 설명과 함께 표현하고 있는 정치지도자들에대한 표현은 아이러니 하게도 현재시점에서 공감하게 만드는 것은 씁쓸한 생각을 가지게 한다. 물론 나는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한다. BBC 가 이러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기사의 해학을 위한 차용이라고 생각한다. 

문자사용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탈북자들은 하나원에서 3개월간 이러한 차이를 교육받는다. 민간단체는 두 나라간의 문자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사전을 만드는 작업들도 이어지고 있다. 

한글이 세종대왕의 시기 때에 만들어진 고유의 문자라는 것을 리마인드 하며 분단의 현실과 한글의 고유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의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bbc.com/news/world-asia-47440041

 

Two Koreas divided by a fractured language

Shampoo or 'hair water soap'? North Korean refugees face up to a North-South language barrier.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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