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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

유튜브 채널 십오야, 나영석 피디 구독자 백만 공약 달나라 프로젝트 방법은?

by 친절한 재민 2019. 11. 23.

CJ 의 대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나영석 피디는 얼마전에 유튜브에 십오야라는 채널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구독자가 10만에 해당하는 실버버튼을 금방 받게 되었고 이어서 골드버튼에 해당하는 백만 구독자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여 공약을 하게 됩니다. 이분은 일박이일이나 신서유기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항상 이런 조건부 공약들을 많이 걸고 있다. 겜블러의 기질이 있는 것은 아니신지... 라스베가스에서 대성하실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이번 공약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대와 달리 많은 이들의 성원으로 백만에 다다르게 된다.

나영석 피디 구독자 백만 공약 달나라 프로젝트 방법은? 이미지: 유튜브 채널 십오야

백만 공약의 내용은 이러하다.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로 보내는 것이다. 나피디는 구독자수가 오르는 것을 모니터링하며 심상치 않은 기류를 느끼게 되어 이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무려 일인당 4천억은 들여야 한다. 거의 1조에 가까운 돈을 들여야 두 사람을 달나라로 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달나라로 보내는 공약을 실천할 것인가?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일단 결론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TvN을 팔아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 이들은 석고대죄의 길을 선택한다.

나피디는 자신의 경솔했던 공약에 대하여 숙연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선다. 달나라 프로젝트의 당사자들은 은지원과 이수근은 본인들의 동의도 얻지 않았던 공약에 대하여 질척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달과 관련된 이벤트로 마무리 하자는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나 백만 구독자를 넘어서게 된 것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피디는  #아간세 100만 이벤트 를 해시태그하고 아간세 본방을 시청한 모습을 올리면 커피 기프티콘 천명, 신묘한 인형 백명에게 선물을 주기로 한다. 방송한지가 조금 지났기 때문에 이미 이벤트는 끝이 났으리라 본다. 아간세는 아이슬란드 간 세끼의 줄임말이다. 여기서 세끼는 삼시세끼의 세끼이다.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이번 헤프닝은 나영석피디가 매스컴에서 어떻게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화제를 일으키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버즈들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달나라로 간다는 다소 황당한 발상에 대한 공약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를 사람들이 하지는 않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매스컴과 유튜브의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그 결과를 보기 원한다. 결국 구독자 백만을 빠른 속도로 만드는 마켓팅 효과를 보게 되었다. 세간의 이목을 끌게하는 피디로서의 역량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공약은 공약이었던 만큼 시청자들과의 신뢰관계에 금이 가지 않도록 본인들의 도리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피디의 훌륭한 점은 재치가 있지만 불편하지 않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에게서 전문적인 피디의 모습과 함께 방송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인간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예능이라는 영역에서 어떻게 시청자들과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그의 행보는 주목할만하다.

나영석피디의 공약에 은지원, 이수근, 이 두분도 어떨결에 같이 석고대죄를 하게 되네요.. ㅎㅎ 이수근씨 의상을 보니 신서유기 촬영하다가 급조로 십오야 채널을 라이브로 진행한 것 같네요. 십오야 채널을 통해서 계속 새로운 소통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해당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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